요나손·주삭…해외 인기 작가 신작 잇단 출간

입력 2021-09-08 17:33   수정 2021-09-08 23:40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요나스 요나손(스웨덴), 《책도둑》의 마커스 주삭(호주),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만 네 차례 오른 앨리 스미스(영국)….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신작 소설이 잇달아 번역돼 나왔다.

요나손의 신작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임호경 옮김, 열린책들)는 엉망진창인 세상에 시원하게 한 방 먹이는 이들의 모험담을 그린다.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이 동원되는 복수극과 물고 물리는 그림 쟁탈전을 통해 현대 사회에 대한 유머러스한 통찰을 담았다. 요나손은 “이웃과 갈등을 빚고 있는 친구에게 복수 계획을 짜주다가 이 소설을 착상하게 됐다”며 “복수 계획을 짜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치유법”이라고 말한다.

《클레이의 다리》(정영목 옮김, 문학동네)는 주삭이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자신들끼리 살아가는 다섯 형제가 이야기의 주축이다. 어느 날 집에 돌아온 아버지가 느닷없이 다리를 놓자고 제안하자 형제들은 모두 분노하며 아버지를 쫓아낸다. 하지만 넷째 클레이는 떠나간 엄마를 위해, 잃어버린 사랑을 위해, 가족을 위해 아버지를 따라 다리를 놓기로 한다.

1999년 첫 소설 《패배자들》을 발표한 주삭은 2005년 펴낸 《책도둑》이 전 세계에서 1600만 부 팔리면서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다. 2018년 발표한 《클레이의 다리》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월스트리트저널 올해의 책 등에 올랐다.

스미스의 신작 《겨울》은 민음사에서 나왔다. 2019년 출간된 《가을》에 이어 ‘사계절 4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스미스는 영국에서 가장 독창적인 소설가로 불리며, 스코틀랜드 최초의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힌다. 신작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유령이 찾아와 삶의 변화를 맞이한다는 기본 틀을 바탕으로 ‘봄의 가능성’을 잉태한 겨울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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